올해 나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힘든 일정을 소화했고,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다.
작년, 중3까지만 해도 나는 "열심히"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도 크게 하지 않았고, 학원에 가도 시간만 때우고 숙제도 제대로 해가지 않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나는 중학교 생활과는 정반대로 지내기 시작했다.
내신을 챙기는 편은 아니지만, 수업은 매우 집중해서 듣고 복습도 하게 되었다. 전공 공부를 매우 열심히 했는데, 쉬는 시간, 점심/저녁시간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강의를 듣고 개발도 했다.
올해 심야자습 출석률은 95%가 넘을 것이다. 정말 머리가 아픈 경우가 아니라면 약을 먹으면서라도 공부를 했다.
그 결과로 교내에서 실사용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값진 경험을 얻게 되었고, 현재는 이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규모가 커진 팀에서 개발하고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하다. 나는 학교에 들어오기 전 "절반 안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개발을 매우 잘하는 축에 속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힘들었을 때도 정말 많았다. 자퇴 고민을 5월, 6-7월, 9월, 11월 총 네 차례나 했고, 학교와의 마찰도 많았다.
나는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을 경멸한다. 그래서 언행을 일치시키려 노력하는데,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나 자신을 힘들게 한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소고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전공에 대해 배우며 개발하는 경험이 동년배에서는 겪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이다.
2025년은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한 해였다. 2026년에는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선에서 더욱 성장하고 싶다.